(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의 완만한 증가에도 수출과 투자의 부진 흐름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에서 이렇게 평가하며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및 반도체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2%, 설비투자가 0.4% 등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 소비, 건설투자는 각각 -1.0%, -1.6%, -0.4% 등 감소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소비자심리는 7월 들어 -1.6포인트로 하락을 나타냈고 기업심리는 실적과 전망이 각각 -2포인트와 -4포인트로 모두 하락했다.

6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를 가리켰다.

고용은 7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29만9천명 늘어나는 등 증가 규모가 확대했고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6% 상승으로 안정 흐름을 지속했다.

국내금융시장에서는 8월 중 주가 하락, 환율 상승(원화 약세) 등이 나타났으며, 국고채금리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택시장은 7월 들어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9%,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0.19% 내리는 등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했고 거래 감소도 지속했다.

기재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 등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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