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넷이즈 카올라, 아마존 차이나 해외직구 부문 인수 무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리바바가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의 전자상거래 부문 인수에 합의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6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해외 직구 플랫폼인 넷이즈 카올라를 인수하기 위해 현금으로 20억 달러를 지급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넷이즈 모두 차이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출범한 넷이즈 카올라는 전 세계 80개국의 9천 개 이상 브랜드를 취급하는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알리바바 산하 티몰 글로벌과 경쟁해왔다.
ii미디어리서치 그룹에 의하면 넷이즈 카올라는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의 2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티몰 글로벌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차이신은 넷이즈 카올라가 지난 1월 항저우에 첫 오프라인 숍을 연 데 이어 올해 15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에 인수되면 오프라인 숍을 계속 확장할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넷이즈 관계자는 앞서 넷이즈 카올라의 재고만도 10억 달러 이상인 점을 지적하면서, 넷이즈 카올라 가치가 20억 달러로 평가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넷이즈 카올라가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 차이나와 알리바바 등의 투자 가능성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넷이즈 카올라는 한때 아마존 차이나 해외 직구 프로그램 인수를 추진했으나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차이신이 덧붙였다.
넷이즈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지난 2분기 52억5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이즈 매출 가운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인 반면 전자상거래는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차이신이 분석했다.
소식통은 넷이즈 창업자인 딩레이 최고경영자(CEO)가 전자상거래 비중을 40%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따라서 넷이즈 카올라 매각이 이런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넷이즈 산하 클라우드 뮤직 비즈니스와 알리바바의 샤미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통합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양측이 논평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넷이즈 주식은 15일(이하 현지시각) 2.8% 하락해 마감됐다.
알리바바 주식은 이날 2분기 매출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후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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