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누그러지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1,212원대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던 달러-원은 1,213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축소한 가운데 중국 상해지수나 일본 닛케이지수도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오른 1,213.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휴일 동안 미국채 수익률곡선이 역전된 영향과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했으나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오전 중 누그러지며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1% 가까이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증시 등이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위안화 절하 고시 직후 7.0580위안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해 7.0520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서 안전선호 심리가 누그러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오후 장에서는 달러-원이 위험선호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거래량이 크게 없어 많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살짝 리스크온 상태로 끝날 것 같다"며 "아시아 증시 등이 올라오다 보니 달러-원도 더는 못 오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중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심화됐으면 포지션 부담에 달러-원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봤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상승한 106.12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77달러 내린 1.109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2.3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8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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