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서영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쉬울 것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대선에서 자신을 뽑지 않으면 시장이 붕괴해 퇴직연금이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며칠간 나쁜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중국과 겨뤄야 하므로 아주 좋은 날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쉬울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다시 중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시키고 있다. 그들은 돈을 퍼붓고 있으며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역설했다.

트럼프는 일부 언론의 사설이 무역이나 사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며 "그들은 경제적 항복만을 옹호한다. 그들은 실제 중국에 가서 관세를 벗어던지고 합의를 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관세를 잃어버리면 나는 모든 카드를 잃는다. 우리에게 남는 카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로 선거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곧 전화 통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미국 역시 최후의 보복 수단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는 경제를 위해 자신을 뽑아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그는 "다른 선택은 없고 나를 뽑아야 한다, 당신들의 퇴직연금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이 시장은 붕괴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2020년에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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