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최근 가파른 상승 부담에 소폭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오른 1.55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6bp 상승한 2.02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오른 1.51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4bp에서 이날 4.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에다 안전자산 선호도 다소 물러나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30년 국채수익률은 2%를 내주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 긴장 등에 치솟았던 안전자산 선호 열기도 다소 꺾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며칠간 나쁜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중국과 겨뤄야 하므로 아주 좋은 날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4일까지 한 주간 채권형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115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크다.

XM의 라피 보야드지안 투자 분석가는 "아시아 주가가 대체로 올랐고, 유럽 주가와 미국 선물 역시 전일 위험 선호 회복 속에서 탄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해 심리가 개선됐고 전 세계 경제에 즉각적인 침체가 올 것이라는 공포를 잠재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한 것 역시 시장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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