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CEO는 16일 CNBC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은 단순한 무역 관계가 아니라 채무자-채권자 관계도 있다"며 "이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 국채를 무역전쟁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피해를 주기 위한 소위 핵 옵션으로 불리는 조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보유한 대규모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조치에 중국 역시 피해를 볼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해외 국가 가운데 중국은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한 나라였지만, 지난 6월에 일본에 최대 보유국 자리를 내줬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6월에 1조1천10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달리오 CEO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양측이 취할 다음 조치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갈등이 커질수록 양국은 서로에게 최대 피해를 줄 방법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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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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