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AML)의 전략가들이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매수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와 피해야 할 ETF를 추천했다.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1965년 이후 국채 금리 곡선이 역전됐을 때 80%의 확률로 향후 12개월 동안 에너지 섹터 ETF는 전반적인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리 앤 바텔스를 포함한 BAML의 전략가들은 '에너지 셀렉트 섹터(Energy Select Sector) SPDR ETF(XLE)'가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좋은 ETF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이러한 역사적 트렌드를 깨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감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쳐 원유 수요를 끌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XLE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고 지난 한 달 간 10%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9.4% 올랐지만 이번 달 들어 5.1% 하락했다.

또한 BAML 전략가들은 "정보 기술 역시 금리 곡선 역전 환경에서 전반적인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곤 한다"면서 "특히 강세 시장 사이클 후반에서 정보 기술 섹터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멘텀과 성장, 강한 대차대조표는 모두 긍정적이지만 위험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 무역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ETF의 경우 무역에 민감한 반도체와 같은 종목의 비중을 줄이면서 기술주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전했다.

금리 역전 환경에서 피해야 할 섹터로는 임의소비재 ETF(XLY)가 꼽혔다.

BAML은 역사적으로 국채 금리 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났을 때 임의 소비재 섹터는 시장 수익률을 9.1% 하회하곤 했다고 전했다.

XLY는 8월 들어 5.2% 내렸다. 다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1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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