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 국채금리 역전에 따른 극심한 경기 침체 공포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다만 금리 움직임 등에 따라 향후 주가의 변동성은 여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MO캐피탈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미국 증시의 급락이 임박했다는 점을 가리키지는 않는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수익률 곡선 역전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저스틴 위그 주식 트레이딩 이사는 "변동성이 투자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비된 것처럼 느낄 때와 유사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번 주 초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채권과 금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려들었다"면서 "금리가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이날은 다소 평온하지만, 채권 금리 움직임은 다음 주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우리는 이를 매수 기회라고 주장해 왔다"면서 "약세장이 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백악관이 주가 상승을 원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도 주가 급락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미국의 소비자들은 금리 역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6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