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우려로 화웨이와 사업하고 싶지 않아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 여부엔 함구…중국과 많은 대화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면허 결정을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내릴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다우존스와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에서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 면허에 대한 결정을 다음 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외신들은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허가를 90일간 재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5월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에 대해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거래 등에 한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임시 허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국가안보 위협으로 화웨이와 사업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 내일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는 임시로 이뤄질 수도 있으며, 화웨이와 사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럼에도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라며 "단지 시 주석과 대화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지에 대한 질문에는 "언제라도 그와 대화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는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라면서도 관세가 미국에 어떤 비용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 경제는 매우 매우 좋으며, 경기침체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면, 이는 자신이 중국과 일부 다른 나라들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홍콩 사태가 미·중 무역 협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그가 홍콩에서 폭력적인 어떤 것을 한다면, 즉 또 다른 톈안먼 광장 사태가 있다면, 무역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무역 합의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콩 사태가) "인도적인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으며, 그들은 그렇게 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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