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 당구 챔피언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KB손해보험 김 팀장의 불꽃 튀는 대결이 성사됐다.

두 편에 걸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약 3만회가량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보험과 관련 없는 콘텐츠이지만 KB손보가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KB손보는 캄보디아 당구 스타 스롱 피아비와의 대결도 올릴 예정이다.

KB손보는 중국법인의 경쟁력 강화 외에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TV 광고나 CF가 아닌 유튜브 채널에 빠지고 있다.

보험금 청구와 보험상품 설명 등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재미를 유발하며 고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손보는 대중에게 친숙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시키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예컨대 18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고퇴경 약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병에 관한 상식을 제공하고 KB손보 앱으로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2010년부터 블로그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삼성화재도 유튜브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6천700여명이던 삼성화재 유튜브 구독자가 올해 8월 현재 1만5천여명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Z세대 잠재 고객과의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보험의 필요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나는 봄', '삼자택일' 시리즈와 같은 테이블 토크쇼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봄'의 경우 20대 커플이 첫 여행 갈 때 준비물, 20대들의 짠 내 나는 자린고비 라이프, 20대들의 운전법 등의 콘텐츠를 선보여 2만~5만가량의 조회 수를 유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의사 출신 임직원이 출연하여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삼성화재는 반려견보험 '애니펫'을 다이렉트 사이트에서도 선보였다.

이밖에 MG손해보험도 지난 6월 유튜브 계정 '채널 JOY'를 론칭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신입사원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이나 서비스 소개의 경우 일방적인 콘텐츠로 유튜브 조회 수가 몇백건에 불과하지만, 콩트 등 재밌는 영상을 올리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금융권 콘텐츠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표준약관을 ASMR로 읽어준 우리은행의 사례처럼 보험업권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부 이윤구 기자)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8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