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팔고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공유업체 우버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국부펀드가 교통관련 투자에 큰 변화를 주고 소셜미디어 투자 포지션을 조정했다며 테슬라 투자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KIC는 지난 2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1만8천700주 매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34% 추락한 가운데 KIC의 테슬라 보유 지분은 1만6천300주로 축소됐다. 이는 6월 말 기준으로 364만2천달러(약 44억원)어치다.

테슬라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과 테슬라 차량 수요에 대한 의문 속에 가파르게 떨어졌다.

대신 KIC는 GM 보유 지분을 세 배 이상으로 늘리고 우버 투자를 시작했다.

KIC는 2분기에 GM 주식을 330만주 매수해 6월 말 기준으로 약 430만주를 쥐게 됐다.

KIC가 보유한 GM 주식 가치는 1억6천579만4천달러(약 2천8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매체는 GM 주가가 올해 10.6% 뛰었으나 3분기에는 4% 하락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좋은 베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GM의 2분기 실적은 견조했으나 주가를 밀어 올리지 못했다.

KIC는 2분기에 우버 주식을 5만8천100주 사들였다. 이는 269만5천달러(약 33억원)어치다.

지난 5월 공모가 45달러에 상장한 우버 주식은 이후 21.7% 떨어졌다. 6월 들어 주가 반등으로 공모가를 상회했으나 이후 24% 하락한 결과다.

최근 우버는 지난 2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KIC는 2분기에 트위터 주식을 5만9천900주 매각해 보유 주식 수를 7만9천144주로 줄였다.

이로써 투자 규모는 276만2천달러(약 33억원)로 축소됐다.

트위터 주가는 올해에만 무려 41.2% 치솟았다. 3분기에만 16.3% 뛰었는데 매출과 사용자 증가세가 탄탄한 데 힘입은 결과로 추정된다.

매체는 KIC가 2분기 주식 거래에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공사 2분기 말 투자 현황 ※출처: SEC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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