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1,210.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30원 하락한 1,208.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점차 줄여가면서 1,21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를 불러온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이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지난 14일 일시적으로 역전됐던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정상화된 후 격차를 6bp 수준으로 확대했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코스피도 상승 출발 후 장중 1,930선을 회복했다.

다만 서울환시가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고 있는 만큼 하락세가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결제와 네고 물량이 비등한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장 초반인 만큼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은 1,210원대 부근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며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영향이 있었으나 아직은 글로벌 심리가 완전히 위험 선호로 돌아선 것도 아니고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된 좋은 소식이 없어 달러-원의 하락세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8엔 상승한 106.3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3달러 내린 1.108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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