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내 수급 상황, 위안화 환율 등을 반영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상승한 1,21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오전 11시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7.0530위안까지 일중 고점을 높인 데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1,211.8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재차 상승 폭을 축소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역내 수급 상황도 그때그때 반영되며 달러-원 환율을 움직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210원보다 낮은 레벨에서 하락 출발하면서 결제 물량이 유입됐고 삼성전자의 중간배당금 지급 예정 일자를 하루 앞두고 관련된 역송금 경계도 이어졌다.

한편 추가 수주 소식에 따른 네고 물량도 장 초반 달러-원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수급 상황에 따라 오후 1,210원 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오후 주 거래 레인지는 1,208~1,213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수급 물량을 그때그때 처리하는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결제와 네고 물량 등이 모두 유입되면서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수주 소식이 들리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했으나 매수도 강하게 들어왔다"며 "수급 물량이 양방향으로 나오고 있으나 한방향으로의 쏠림이 나타나지 않아 오후에도 공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도 "장중 명확한 방향성이 안 나오고 있어서 양방향을 열어두고 있다"며 "가격에 따라 수급 물량이 나오는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30원 하락한 1,208.5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11시 기점으로 상승 전환 후 다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위안의 움직임과 수급 물량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일중 저점은 1,208.50원, 고점은 1,211.8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1엔 하락한 106.28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상승한 1.109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1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7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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