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포함, 상반기 매출액·영업익·순익 모두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이 반도체 관련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방침을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매출액 비중이 큰 두 회사를 빼더라도 다른 유가증권시장 기업 실적이 두루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9일 발표한 '유가 상장기업(12월) 2019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기업은 매출액이 총 58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조원, 3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32%, 39.53% 줄었다.

매출액 정체 속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매출액 비중 12.9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15.06%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증감은 엇갈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삼성전자만 제외할 경우 506조원으로 1.04%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모두 빼면 유가증권시장 기업 매출액은 49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 회사를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다.

삼성전자 제외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조원, 2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05%, 30.74%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제외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조원, 21조원으로 9.37%, 15.49% 줄었다.

올 상반기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66.45%로 지난해말 64.68% 대비 1.58%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92조원으로 전기대비 0.8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원, 12조원으로 각각 18.27%, 34.51% 줄었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도 5.11%, 4.01%로 전분기대비 1.19%포인트, 2.16%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 광물, 전기전자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운수장비, 유통업 등 4개 업종은 흑자폭이 늘었고,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만 보면 전기가스업은 흑자로 전환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올해 상반기 540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39개사가 적자를 냈다. 2분기에는 495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18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결산실적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79개사(756개사 중 77사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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