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큰 변화없이 1,21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중 상승 반전했지만, 삼성전자 배당을 앞두고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수주 소식이 상단을 막으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오른 1,21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낙폭을 점차 줄이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았다.

1,210원 아래에서 저가매수와 결제 수요 등이 나온 점도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다만, 추가 수주 소식에 따른 네고 물량 경계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삼성중공업이 2천255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가운데 이날도 7천513억 원 규모의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현대건설기계도 러시아에서 굴삭기 등 건설장비 360여억 원을 수주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흐름과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모습이라며 장중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후에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등락과 수급에 따라 달러-원이 상승 반전했다"면서도 "수주 소식이 추가로 있었고 삼성전자 배당금 관련 역송금 경계도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어 상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0엔 상승한 106.37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4달러 오른 1.109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5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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