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19일 '*****계열사 (주)*****에서 벌어지는 대주주의 갑질 경영에 대한 시정요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등장하는 회사는 순서대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PMC(옛 종로학원)로 추정된다.

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정태영 부회장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애초의 글에서 주요 이름과 회사 이름은 실명으로 작성됐지만, 현재 청원 게시판에는 명예훼손을 우려해 관리자에 의해 모두 별표로 처리돼 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은 종로학원의 창업자인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은 정태영 부회장이 위법과 편법으로 지분을 늘렸고 소수 지분을 가진 자신에게 회계장부 열람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동생은 정 부회장이 학원을 매각하고 부동산 자산만 남은 상태에서 자신에게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의견 개진도 못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은 서울PMC를 장악한 정 부회장이 가신들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기고 사리사욕을 챙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미 1심 재판에서 여동생이 주장하는 미배당, 명의도용, 감자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결이 났고 부채를 자산 매각으로 탕감 후 배당을 했다고 현대카드는 전했다.

아울러 여동생의 요청으로 지난 2017년에 회계사 2명과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했고 지난해에는 여동생 측의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세법상 부동산자산의 경우 최대 80%만 인정하는 사항이어서 그 이상으로 인정할 경우 법 위반이 돼 이 역시 일방적으로 부동산을 처리했다는 여동생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현재 정태영 부회장과 여동생은 서울PMC의 지분을 각각 73%와 1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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