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취임사를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미리 착수해야 제압할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는 고사성어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 기술 발전 방향 등 장기적ㆍ구조적 요인들을 예측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는 고사성어를 내놓으며 "(나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은 물고기를 잘 구우려면 형태가 유지되면서 속까지 잘 익어야 하지만 디테일에 약하고 덜렁거리면 그 물고기는 부서지고 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정책을 입안할 때도 실제 현장에서 정책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디테일을 잘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처 간 및 부처 내에서의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고장난명(孤掌難鳴)'의 사자성어를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은 실·국 간 협업, 부처 간 협업을 넘어서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독불장군식 업무처리보다는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소통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 산업구조 재편 등 쉬운 과제는 없지만, 해법도 있는 게 세상의 이치인 만큼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홍남기 부총리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 똘똘 뭉치고 열정적으로 일해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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