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대출금리 개혁안 발표에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9.27포인트(2.10%) 오른 2,883.10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6.49포인트(3.05%) 상승한 1,571.97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오름폭을 꾸준히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금리 개혁안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17일 공지문을 통해 앞으로 인민은행이 선정한 18개 은행이 제출한 '대출 프라임 금리(LPR)'을 평균해 매달 20일 오전 9시 30분에 공표할 예정이며, 첫 금리는 오는 20일 공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 시스템의 개혁과 개선으로 우리는 시장에 기반한 수단을 활용해 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심화한 시장 기반 금리 개혁을 통해 실물 경제 부문이 더욱 낮은 금융 비용을 부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 화웨이 임시면허 연장 결정을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내릴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는 임시로 이뤄질 수도 있으며, 화웨이와 사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임시면허 재연장을 예고했던 주말 외신 보도와 달리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콩사태와 미·중 무역 협상을 연관 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홍콩에서 폭력적인 어떤 것을 한다면, 즉 또 다른 톈안먼광장 사태가 있다면, 무역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무역 합의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주말 홍콩 시위가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중국의 무력 개입 명분이 사라져 홍콩 시위 정국이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및 통신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300억 위안 규모의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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