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독일의 재정 부양책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기대에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7.6bp 오른 1.61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1.1bp 급등한 2.112%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6bp 상승한 1.52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6.1bp에서 이날 9.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독일의 재정 부양책 가능성에 미국과 유럽 국채의 수요가 줄었고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던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멈췄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bp 오른 -0.642%를 기록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경제가 둔화할 경우 독일이 재정 부양책을 사용하는 데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500억 유로(550억 달러) 정도의 추가 지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1% 감소했다. 2분기 연속 GDP가 축소되면 경기 침체에 부합한다.

또 미 재무부가 초장기물 발행 가능성을 두고 시장 조사에 나선 뒤 미 국채 장기물이 타격을 입었다. 이는 30년 만기 국채와 같은 장기물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중이지만, 조만간 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시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측 대표 간 전화 회의가 10일 안에 이뤄지고, 실질적 협상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이 미국으로 와서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향후 2주 동안 국채수익률이 이전 흐름을 되돌리며 상당히 더 오르는 진통을 겪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독일의 정치적 경기 회복 조짐이 더 많은 발행과 재정 부양을 위해 꽃을 피울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적절한 균형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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