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독일과 중국의 부양책 기대에 위험 선호가 점차 살아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6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309엔보다 0.321엔(0.3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99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28달러보다 0.00070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36엔을 기록, 전장 117.92엔보다 0.44엔(0.3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오른 98.223을 기록했다.

침체 공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급락 이후 위험 선호가 점차 돌아오고 있다. 독일의 재정 부양 기대가 늘고 있고, 중국은 대출금리 개혁안을 통해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550억달러(500억 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앞으로 18개 은행이 제출한 대출 프라임 금리(LPR) 형성 체계가 개선돼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 동안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던 유로가 반등에 나섰다.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의 강세는 다소 꺾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협상 재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시장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는 신호인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나 큰 혼란에 빠졌다.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금과 엔과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몰렸다.

콘티늄 이코노믹스의 아드리안 슈미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부 안전통화에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시장이 지난주 대규모 매도 이후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잭슨홀에서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RBC 캐피털의 엘사 리그노스 외환 전략 글로벌 대표는 "파월 의장은 발언에서 9월 회의에서 최소 25bp의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양적 긴축은 끝났으며 위원회가 다시 완화적인 모드로 돌아섰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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