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저금리가 심화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고배당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1.5% 부근이고, 연준은 올해 두차례 더 금리를 내릴 전망"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배당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려들었다. 코스틴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전쟁으로 시장이 계속 불안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 수익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스왑시장의 가격을 볼 때 시장은 향후 10년간 0.7%만의 배당 성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S&P 500 기업은 배당을 9% 늘렸다. 골드만은 향후 10년간 배당이 연간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또 "고배당주와 저배당주의 밸류에이션 갭은 최근 40년 만의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배당 성향이 높고, 배당 증가 가능성이 큰 기업 50개를 묶은 바스켓도 추천했다. AT&T와 콜스, 시게이트, 곡물회사인 아처 다니엘 미들랜드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의 이들 회사의 배당률이 3.8%로, S&P 500 기업의 평균 배당률 2.1%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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