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이날 미 증시와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0.8%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2달러(0.8%) 하락한 1,511.60달러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독일과 중국 역시 부양 움직임을 나타내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일요일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경제 위기 상황 시 500억 유로의 추가 지출이 가능하다며 경기 부양 의지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난 토요일 대출 우대금리 개혁안을 발표하며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40%, 1.53% 오르고 있다.

유럽 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금 낙폭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 역시 0.11% 오른 98.2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채권 시장의 랠리가 적어도 당분간은 끝난 것 같고 주가도 상승하는 등 이번 주가 낙관적인 분위기로 시작되고 있어 금에는 차익 시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슨 전략가는 "금은 1,500달러 선 위를 유지하고 있고 핵심지지선은 1,480~1,485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금이 더 오를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FXTM의 후세인 세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새로운 양적완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면한다면 시장은 최근 급락을 딛고 계속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금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고 일본 엔화나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안전자산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에 열릴 연간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금리 정책과 관련해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VM마켓의 스테픈 인스 상무이사는 "잭슨홀에서 이번 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어떤 논의가 나오느냐에 따라 금 가격은 하향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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