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가 급락을 초래했던 거의 3주 전의 발언 이후 시장을 만회할 기회를 이번 주 갖게 됐다고 CNBC가 19일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3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준은 7월 31일 25bp의 금리를 인하했다. 보험성 인하였으며, 연준은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정당화되면 일부 인하도 가능하다고 암시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기대를 꺾었다.

연준의 향후 방향에 관한 질문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단지 중간 주기상의 조정"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10월 이후 월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또 하나의 기념할 만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중간 주기 조정이라는 발언을 금리 인하가 한 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CNBC는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조정이라는 시각에서 후퇴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가 설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 가지는 조정이 여전히 여러 차례의 인하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는 방법이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어니 테데쉬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계속되는 주기 중간의 금리 조정 과정에 있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완성되지 않았으며 원래 평가보다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이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잭슨홀의 메시지는 연준이 광범위한 상황 전개에 근거해 정당화될 경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중간 주기 조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7월의 메시지 의도는 결코 한 번으로 끝난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제 경고 신호가 더 불길한 징조를 나타낸 경우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이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초 공격적인 금리 인하 모드로 선회해 결국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지도록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필요할 경우 양적 완화와 같은 자산 매입이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비슷한 조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100bp의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위기 이후 완화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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