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독일과 중국의 부양책 기대에위험 선호가 점차 살아나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64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309엔보다 0.336엔(0.3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76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28달러보다 0.00162달러(0.1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12엔을 기록, 전장 117.92엔보다 0.20엔(0.1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오른 98.390을 기록했다.

침체 공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급락 이후 위험 선호가 점차 돌아오고 있다.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 강세가 물러났고, 뉴욕증시는 큰 폭 올랐다.

독일의 재정 부양 기대가 늘었고, 중국은 대출금리 개혁안을 통해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550억 달러(500억 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앞으로 18개 시중 은행이 제출한 대출 프라임 금리(LPR) 형성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침체 우려에 맞서 정책 조치를 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이날 미 국채수익률이 큰 폭 반등한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협상 재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시장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는 신호인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나 큰 혼란에 빠졌다.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금과 엔과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몰렸다.

TD 증권의 메이즌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더 완화적인 중앙은행들이 위험자산 시장 하락을 보호할 것"이라며 "주요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잭슨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는데, 또다른 트럼프의 트윗 폭탄이 나오지 않는다면 향후 며칠 지난주 금요일에 나타난 위험시장의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책을 발표하거나 시장을 움직일 만한 발언을 자주 내놓고 있다.

콘티늄 이코노믹스의 아드리안 슈미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부 안전통화에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시장이 지난주 대규모 매도 이후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의 엘사 리그노스 외환 전략 글로벌 대표는 "파월 의장은 잭슨홀 발언을통해 9월 회의에서 최소 25bp의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양적 긴축은 끝났으며 연준이 다시 완화적인 모드로 돌아섰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라이너 구테르만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 부양 패키지, 독일 재정 부양책 등의 기대에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는 하락했다.

노딜 브렉시트가 의약품과 식품 부족 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돼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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