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10%대 25곳…5곳은 마이너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 2분기 증권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 대의 ROE를 기록한 곳이 있는가 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도 5곳이나 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ROE가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ROE 27.4%로, 국내외 57개 증권사 중 가장 ROE가 높았다.

지난 1분기에 ROE 60%를 넘겼던 DS투자증권(옛 토러스투자증권)의 ROE는 15.5%로 전분기보다 대폭 하락했다.

ROE가 10%를 넘는 곳은 25곳으로, 지난 1분기(27곳)와 엇비슷했다.

지난 연말 기준 ROE 10%를 넘긴 증권사가 5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ROE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곳도 5곳이었다.

씨지에스 씨아이엠비(CIMB)증권이 -41%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옛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6.1%,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은 -15.9%로 역시 지난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였다.

다이와증권이 -0.4%, BNP파리바증권이 -2.5%로 역시 마이너스 ROE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의 ROE는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고 소폭 하락했다.

미래에셋대우의 ROE는 전분기 3.3%에서 2분기 5.3%로 상승했다.

유일하게 ROE 두 자릿수를 넘긴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8.5%를 기록했다.

전분기에는 한투증권(21.7%), NH투자증권(11.7%) 두 곳이었던 것 대비 그 수가 줄었다.

NH투자증권이 ROE 9.5%로 그 뒤를 이었고, 삼성증권은 8.6%를 기록했다.

KB증권은 7.9%, 신한금융투자는 6.9%를 기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새 워낙 증권사별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증권사 2분기 수익은 무난했던 편"이라며 "올해까지는 증권사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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