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일반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성 논란으로 출시가 지연된 갤럭시 폴드를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겠다는 차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 갤럭시 폴드를 위한 부스를 마련하고 일반 관람객들이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 전시됐지만, 유리관 속에 있어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체험을 허용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실제로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리뷰용으로 배포된 제품에서 결함 논란이 불거진 데 따라 연기됐다.

리뷰용 갤럭시 폴드는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디스플레이 힌지 결함 등의 문제를 노출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몇몇 애플리케이션(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후 접히는 부분(힌지)의 상·하단에 캡을 씌워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도록 개선했다.

또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와 전·후면 커버의 틈도 대폭 줄였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뒷면에 메탈 층을 끼워,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작동이 중지되는 일이 없도록 갤럭시 폴드 펌웨어도 11개 이상 테스트했다.

펌웨어는 하드웨어 제어 프로그램으로, 펌웨어가 달라지면 하드웨어의 기능과 성능,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모두 개선한 데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관람객이 많은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전시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낼 것으로도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FA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나 MWC와 달리 일반 관람객도 당일 표를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며 "불특정 다수가 갤럭시 폴드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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