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서 '승부수'…올해말 매장 51개로 확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서 '승부수'…올해말 매장 51개로 확대
  • 이현정 기자
  • 승인 2019.08.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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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올 2분기 국내에서 500억원의 적자를 낸 롯데마트가 부진 탈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영업을 대폭 강화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5개의 도매형 점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 인도네시아 매장이 51개까지 확대된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 도매법인의 B2B 사업 확장 등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7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국내점의 성장률이 3.6% 역신장하면서 국내 사업 부문에서만 무려 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 16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해외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만 올 2분기 3천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90억원을 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봤던 소매부문도 2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내수 경기 침체와 온라인으로의 소비 채널 이동, 정부의 영업 규제 강화로 국내 대형마트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사드 보복 이후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추가 진출 국가를 모색하기보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두 곳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낸 이마트도 2021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4천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베트남 호찌민에 2호점을 내고 중장기적으로 5∼6개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1호 매장인 고밥점 매출이 올 상반기 360억원까지 증가하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추가 출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대형마트들의 해외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법인에 지급하는 로열티 수입도 짭짤하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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