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상승한 1,212.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00원 상승한 1,21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경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데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반영했다.

이날 역내 수급 요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장 초반인 만큼 물량은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장중 시장 참가자들은 결제 수요 유입과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 수요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중간배당금 지급예정일로 역송금 경계가 장중 상단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의 일중 거래 레인지는 1,212.20~1,213.00원으로 좁게 제한되는 모습이다.

개장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의 외환시장 안정 발언이 나오며 큰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 대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시하면서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한 시장 불안 발생시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1,940선을 회복했으나 달러-원과의 상관성은 강하지 않은 상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인 만큼 수급 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소폭 상승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5엔 상승한 106.6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5달러 오른 1.108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7.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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