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바이커닷컴 지분 22.2% 인수..87억 위안 상당"

컨설팅사 "검색엔진 후발 주자이지만, 바이두 공략 가능"

"검색 콘텐츠 구축하면, 진르터우탸오-틱톡 유저도 들어온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 바이커닷컴 지분을 인수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온라인 기업 전문 매체 치차차닷컴 보도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바이커닷컴 지분 22.2%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그 가치는 87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7월 현재 76.4%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소구와 선마 및 구글 순으로 이어진다고 웹 트래픽 분석 기관 스타트카운터가 집계했다.

베이징에 있는 컨설팅사 아이리서치의 리차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에 "바이트댄스가 검색엔진 후발 주자이지만, 인기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면서 "바이커닷컴 지분 인수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트댄스가 검색 콘텐츠 구축에 성공하면 막강한 진르터우탸오와 틱톡 유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바이두가 엉터리 의료 광고와 가짜 뉴스 소스로 홍역을 치른 점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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