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등 글로벌 약세에 연동한 흐름이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9bp 오른 1.099%, 10년물도 0.9bp 상승한 1.19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하락한 111.4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483계약 팔았고, 증권이 3천311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내린 135.7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16계약 샀고, 보험이 34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해외 금리도 상승해 일시적인 약세로 보인다"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세 여건이 우세하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 상승하면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약보합 흐름에 가깝다"며 "현재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 레벨 부담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 강세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과도하게 반영된 경기 침체 우려 부분이 되돌려지는 국면이다"며 "다만 금리가 올라가면 매수세가 나와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2bp 오른 1.0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1bp 내린 1.18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금리는 독일의 재정 부양책과 화웨이의 임시 면허 연장 등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08bp 상승한 1.6105%, 2년물 금리는 6.08bp 오른 1.5493%를 나타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경기 침체 시 55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유지 등의 용도에 한해 미국 제품을 구매할수 있도록 하는 임시 면허를 9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50년이나 100년 등 초장기 국채 발행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채선물은 해외금리 추세를 반영해 약세로 출발한 뒤 주로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다만 장 초반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고, 낙폭도 크지 않아 약보합 수준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상승시 들어올 대기 매수세 때문에 약세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10계약, 10년 선물을 41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8계약 줄었다. LKTB는 2만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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