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송하린 기자 =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부양 기대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오후 2시 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066엔(0.06%) 내린 106.5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051달러(0.05%) 오른 1.108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과 유로-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가치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내렸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6% 하락한 98.313달러를 나타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부진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시작할 것이란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1.60%를 밑돌며 하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에 일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할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표하면서 글로벌 완화 기조에 동참했다.

중국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BFC)는 1년 만기 LPR은 4.25%로, 5년 만기 LPR은 4.85%로 제시했다.

1년 만기 LPR은 이전에 집계된 4.31%보다 소폭 낮고,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 4.35%보다 10bp 낮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기업과 가계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경기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호주중앙은행(RBA)도 이날 금리 완화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RBA는 20일 공개한 8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보다 확실하게 다가가고자 저금리 기조 연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준금리 1.0%를 유지하고 필요하면 추가 완화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추가적인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독일의 경제지표마저 부진해 이같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여기에 독일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미국 역시 경기침체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5%가량 오른 20,667.9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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