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키코(KIKO) 공동대책위원회 DLS·DLF 파생상품 피해구제 특별대책위원회가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S 판매로 개인투자자에게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우리은행을 형사고발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키코 공대위 DLS·DLF 특위는 20일 "시민단체와 연대해 우리은행을 형사고발하는 준비절차에 착수했다"며 "판매에 가담한 은행원 모두 형사처벌을 목표로 고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DLS 특위는 우리은행의 DLS·DLF 판매금액이 가장 많고(4천12억원), 특히 평균 예상 손실률이 95.1%에 달하는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S를 우리은행이 대거 판매한 점(전체의 99.1%)을 들어 우리은행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DLS·DLF 판매 금융사에 대한 형사고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위는 DLS 관련 계약서나 설명서 등을 취합해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로 쌓인 노하우로 피해자들을 도울 방침이다.

특위 관계자는 "독일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을 안 후 판매를 적극적으로 한 것은 의도성이 다분하다"며 "고발장이 완성되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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