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사와 발행사, 운용사에 대한 합동검사를 이번주 후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대비 포럼 리스타트 코리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파생결합상품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이번주 후반부터 검사를 시작할 것 같다"며 "정리가 되는 대로 곧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중 독일 국채금리 연계 상품의 평균 예상 손실률이 95.1%에 달한다며 이달 중으로 판매사, 발행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한 합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시중은행의 불완전판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검사 결과를 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금감원이 은행에 권고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온 부분에 대해 분조위원회를 열어 권고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의 핵심성과지표(KPI) 산정과 관련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도 생각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손실이 우려되는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가 사모형태로 판매된 만큼 판매과정을 일일이 모니터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생결합상품이 감독 사각지대란 지적도 따져 보겠지만 사모펀드이고, 판매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계속해서 100% 모니터링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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