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해 소폭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26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645엔보다 0.380엔(0.3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77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66달러보다 0.00010달러(0.0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71엔을 기록, 전장 118.12엔보다 0.41엔(0.35%)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내린 98.362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를 끌어올렸던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지난주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2년과 10년 미 국채수익률 곡선은 역전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이 균형 재정에서 벗어나 지출을 늘리는 재정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더 많은 경제 부양 조치가 나온 영향으로 국채수익률 급락세는 멈췄고,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미 국채수익률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와 증권의 유키오 이시주키 선임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국채수익률 반등에 따른 것"이라며 "독일의 부양책 시행 전망이 터닝 포인트가 됐고, 달러는 그때 이후 상승 모멘텀을 다시 얻었다"고 말했다.

유로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달러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의 상원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콘테 총리가 자진 사임을 선언하거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제출한 불신임 동의안이 표결에서 가결될 경우 새로운 연정 출범 또는 조기 총선 개최 등을 놓고 논의가 개시될 수 있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대표는 "불신임 투표의 성공 가능성이 유로-달러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1.1000선도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달러 하락세가 의미 있거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의 부정적인 영향은 과거 몇 년 동안 다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도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서 0.28% 떨어졌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금요일에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에 쏠려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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