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세라고 다우존스가 20일 보도했다.

콘테 총리는 이날 오후 로마의 상원 의사당에서 진행한 현 정국 상황과 관련한 연설에서 "현재 겪고 있는 연정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면서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고 밝혔다.

콘테 총리의 사임 발표로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 간 연정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정책적 견해차로 오성운동과 더는 연정을 함께 할 수 없다며 연정 붕괴를 선언하고 조기 총선을 요구한 바 있다.

콘테 총리의 사임 발표로 유로존의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전장 대비 6bp 떨어진 1.381%에 거래됐다.

다우존스는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 더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평가로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유로화는 일시적으로 급등락했지만, 발표 이전 수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2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과 유사한 1.10782수준에서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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