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JP모건은 최근 주가와 국채수익률의 급격한 움직임은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주가 반등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매크로 퀀트·파생 전략 글로벌 대표는 고객 서한에서 "유동성 부족 환경 등 기술적인 흐름 영향으로 최근 주가와 수익률이 요동쳤다"고 말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이 침체 경고를 나타낸 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해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국채수익률은 역사적 저점을 찍었고, 침체 공포를 키웠다.

그는 "펀더멘털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와 채권 움직임은 기술적 요인"이라며 그는 "주가 움직임의 절반 이상은 펀더멘털 트레이딩이라기보다는 시스템적인 트레이딩에 기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수요일의 대규모 주식 매각은 759억 달러 규모의 알고리즘 매도에서 비롯됐다고 그는 추정했다.

그는 "이중 절반이 인덱스 옵션 델타와 감마 헤지에서 나왔으며 20%는 트렌드 추종 전략, 15%는 변동성 목표 전략, 나머지 15%는 다른 상품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수익률 곡선 역전 등을 포함한 국채수익률 움직임의 절반 이상 역시 은행들의 헤징과 같은 기술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매 이후 주식시장은 3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투매 당시 하락분을 거의 만회하고 있다.

콜라노빅 대표는 "주식시장은 이번 달 더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다음 주에 2% 추가로 오를 수 있다"며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이 일부 낙폭을 회복한 이후에도 이번 달 말까지 주식으로 자금 유입,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이름 흐름이라면 주가가 다음 주 추가로 1.5~2% 정도 더 웃돌 수 있다.

콜라노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시장의 큰 상승과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해 월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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