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0.3% 내렸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016년 10월 이후 33개월만의 하락세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떨어진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가 올라 보합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공산품은 반도체를 포함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DRAM은 12.8% 하락했고, 반도체 전체는 2.3%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4%, 사업지원 서비스가 0.9% 상승해 서비스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로 33개월만에 하락한 이유는 유가와 작년 여름의 폭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작년 7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출하량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폭염효과가 작년보다 덜했다"며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품 가운데 석유 및 석탄, 화학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효과가 나타나서 마이너스(-) 항목들이 보였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8% 내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4.9%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0.2% 떨어졌다.

최종재는 자본재 및 서비스는 올랐으나 소비재가 내려 보합했다.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떨어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대비 보합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