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여성복 자체 브랜드(PB) '델라라나'를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와 'S' 2개로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를 델라라나 하나로 통합하고 이달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년 간 브랜드의 시장성과 상품력이 검증된 만큼 패션업계에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브랜드 출범을 결정했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인 델라라나는 지난해 신장률 11.2%를 달성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세 자릿수를 넘나드는 고신 장세를 이어왔으며 올 상반기에도 50%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브랜드 S 역시 30~40대 일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2년 연속 자체 매출 목표대비 10% 초과 달성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글로벌 고가 상표 수준의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등 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ㆍ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상품의 디자인도 더욱 강화한다.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디자인 팀을 별도로 만들고 지난 2년여간 델라라나만의 차별화된 패턴과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본점, 광주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6개의 매장을 열고 3년 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델라라나의 영역을 고급 오피스룩까지 더해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최고급 소재와 이탈리아 현지 생산 등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 연 매출 1천억 이상의 자체 메가 브랜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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