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다.

국내외 게임업체는 매년 11월 지스타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부스를 열고 갓 출시했거나 조만간 선보일 게임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며, 2005년부터 4년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다 2009년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지스타는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미국 '일레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E3)'와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에 버금가는 전시회가 되겠다며 2005년 국내 여러 게임 전시회를 통합해 야심 차게 출발했다.

이후 매년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유수의 게임 회사는 물론, 텐센트·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까지 참가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게임업계를 주름잡는 거물도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거나 게임을 시연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36개국 689개사가 2천966개의 전시 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관람객 수 역시 작년 23만명가량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은 2005년 지스타 1회 때부터 참석하고 매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려 '넥스타(넥슨+지스타)'라는 별칭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스타 터줏대감이었던 넥슨이 올해 경영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14년 만에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석하지 않기로 선언해 지스타 흥행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와 라이엇게임즈·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해외 대형 게임사들도 지스타에 불참해왔던 터라 지스타가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도 있다.

한편, 역대 대통령 중 지스타를 방문한 이는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현 정부 출범 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가 게임계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통령의 방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현실화하지 않았다. (기업금융부 정윤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