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직면한 보험사, 중국시장 '고삐' 당겨 해외사업 확대
저성장 직면한 보험사, 중국시장 '고삐' 당겨 해외사업 확대
  • 이윤구 기자
  • 승인 2019.08.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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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시장에서 저성장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중국법인 등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 고삐를 당기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에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에 대해 중국 4개 기업과 신규 합자 계약을 체결했다.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의 모회사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역상디지털, 홍삼요성 등이 11억2천만위안(약 1천9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완료 후에 현대해상의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33%로 낮아지는 대신 레노버와 디디추싱이 32%씩, 나머지 2곳은 1.5%씩 보유하게 된다.

현대재산보험이 외부 투자를 유치한 것은 2007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며 이들 기업과 함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손해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1천756억위안(약 200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현지 보험사 65개와 외국계 22개 등 총 87개의 보험사가 경쟁 중이다.

중국인민보험사(PICC)와 핑안보험, 태평양보험 등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외국계 점유율은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재산종합보험, 공사보험, 적하보험 등 일반보험 성장세가 지속하고 소득 증가에 따른 자동차 대중화로 자동차보험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도 중국에서 아직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법인에 대한 투자와 재정비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중국법인인 LIG재산보험유한공사에 대해 한국계 기업보험의 안정적 유지와 개인보험 상품 개발 및 판매, 불량 물건 비중 축소 등의 발전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법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언더라이팅 등 시스템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손보사뿐 아니라 한화생명도 중국법인 중한인수의 자본금 증자에 약 425억원을 출자했다.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내년 중국 보험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최저 지급여력비율 유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 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험시장은 당국의 엄격한 감독 아래 외국계 보험사가 영업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보험사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저금리·저성장에 직면한 보험사가 중국과 베트남 등의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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