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영 효율화와 시가평가에 나선다.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2022년 도입되고, 자동차보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더케이손보 손실이 발생하면서 교직원공제회가 경영 점검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에 대한 기업 가치 평가 및 경영 효율화 자문 용역을 시작한다.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의 가치평가와 시장분석, 경영 효율화 전략 수립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회계·세무 분석과 자문도 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손보 경영 효율화 작업은 지난달 신설된 전략사업TF팀에서 주로 맡는다. 전략사업TF팀은 총 5명으로, 제삼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자회사 등의 경영 효율화를 진행한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손해보험사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약 8천140억원이다.

2003년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후 손해보험 전 종목을 취득해 종합손해보험사로의 모습을 갖췄으며, 교직원 시장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사업 모델이 강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자동차 보험 업황 악화로 더케이손보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컨설팅을 통해 경영 성과를 높이려고 한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늘어난 부채만큼 자본을 쌓아야 해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케이손보의 수익 지표도 하락했다.

더케이손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2017년 영업이익 7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104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2017년 87.16%에서 지난해 91.83%로 올랐고, 자산수익률도 2017년 2.83%에서 2.52%로 하락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더케이손보의 기업 가치 평가 및 경영 효율화 자문을 진행하고 IFRS17 영향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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