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2020년 대통령 선거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40명가량의 재계 경영진들과 자유무역 옹호 경제학자들과의 회동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대선까지 끝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보수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를 비롯해 스티브 슈워츠만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전 뉴욕주 공화당 의장인 에드워드 콕스, 기업인 존 캐시마티디스 등이 참석했다.

국무부와 블랙스톤은 CNBC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자신은 실질적인 무역 협상의 중심에 있지 않다며 정확히 양측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협상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것을 보아왔다고 강조했다.

무어는 폼페이오가 무역합의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무어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선거 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생각한다"라며 "그것이 우리 나라를 위해 더 나을 것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어는 그럼에도 폼페이오가 즉각적인 합의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과의 합의에 단기적으로는 다소 강경해 보였다고 전했다.

무어는 "중국과의 합의를 얻는 데 힘든 노력이 있다"라며 "당장은 강경파가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 캐시마티디스도 폼페이오와의 회동에서 그가 내년까지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회동은 무어와 경제학자 아트 래퍼 등이 조직한 '번영 촉진 위원회'가 주관한 것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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