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관련 의견에 동의한다며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처라코타 전 총재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경제에 대해 대통령과 의견이 같다"며 "대통령이 어제 언급한 100bp 인하는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나는 연준이 너무 긴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꽤 단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하고 양적완화도 재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코처라코타 전 총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를 맡았으며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통했다.

코처라코타는 "대통령의 역할은 연준을 비판하는 데 있지 않다"라며 "(그렇게 되면) 연준의 신뢰도에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단 지금은 그것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로 낮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코처라코타는 향후 경기침체에서 금리 인하가 큰 여력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침체가 임박했다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침체 충격이 올 때 우리는 정말로 훨씬 더 낮은 금리를 원한다"라며 "지금 금리를 올리면 경제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처라코타는 연은 총재로 재직 당시 연준 고위 관계자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필요성을 주장해 '초비둘기파'로 불렸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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