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ICT 분야 수출액이 145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97억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7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에 따라 7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7% 줄었다.

휴대전화 수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하며 34.8% 줄어든 8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중고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에 따라 19억7천만 달러로 21.8%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억1천만 달러로 22.4% 줄었다.

컴퓨터 수출은 증가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줄고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70억4천만 달러로 30.7% 감소했다.

미국은 13억 달러로 23.4%, 유럽연합(EU)은 8억4천만 달러로 11.7% 줄었다.

일본에 대한 ICT 수출은 3억3천만 달러로 14.3%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이 3천만 달러로 114.5%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21.4%,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62.5% 감소한 영향이다.

베트남은 24억1천만 달러로 7.1% 증가했다.

ICT 수지는 47억7천만 달러로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중국(홍콩 포함)에 31억6천만 달러, 베트남 16억3천만 달러, 미국 5억8천만 달러, EU 2억7천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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