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바클레이즈에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최고위직급인 매니징디렉터(MD) 5명이 한꺼번에 이탈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스 스테일리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 감축 정책이 직원들의 사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미국 금융기관그룹(FIG) 소속 5명 MD가 지난 한 달 사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3명은 10여년 전 바클레이즈가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했을 당시 바클레이즈에 합류한 이들이다. 바클레이즈에 합류한 이후 은행과 자산운용사, 소비자금융기업에 자문을 담당해왔던 이들이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스테일리 CEO는 은행이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투자은행 축소를 주장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보상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은행이 보너스 지금을 위해 예비금으로 마련한 자금은 전년 대비 23% 감소해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을 떠나는 이들은 각각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댔지만 소식통들은 보너스 감소가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디즈니, 수년간 매출 부풀렸다"…내부고발자 증언

월트디즈니가 수년 간 매출을 실질적으로 부풀려 왔다는 내부고발자의 발언이 나왔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의 전직 금융 분석 담당이었던 이 내부고발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했다.

디즈니에서 18년간 수익과 운영 부서에 몸담았다는 이 여성은 회사 회계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악용해 놀이공원 및 리조트 사업 부문에서 수 십억 달러의 매출이 부풀려졌다고 고발했다.

산드라 쿠바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디즈니는 접대 골프 또는 무료 게스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진행한 골프에서 수익이 발생했다거나 액면가 500달러짜리의 기프트 카드를 395달러에 판매하면서 매출 500달러로 잡는 식으로 조작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진정호 기자)



◇ 패션 심리학자가 말하는 면접 복장 고르는 법

패션 심리학자(fashion psychologist)인 돈 캐런은 면접 복장에 대해 "당신이 느끼는 감정과 잠재적인 고용주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서 일치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캐런은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한 사람의) 개성은 구직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면접 복장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리허설을 갖지 말고 ▲사전 준비를 해야 하며 ▲단순한 액세서리는 피하며 ▲나이 들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옷을 면접 며칠 전부터 입어보는 것은 사람을 오히려 불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진단됐다. 대신에 면접 당일 아침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잠재적인 고용주가 자신을 어떻게 봤으면 하는지 자문해보라고 캐런은 주문했다.

예를 들어 기분이 좋지 않거나 피곤한 경우에는 회색빛 재킷을 입으면 더욱 정신이 혼미해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면접을 앞두고 회사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복장 규정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캐런은 "무엇을 하든 현재 재직자들과 판박이로는 입지 말라"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너무 단순한 액세서리는 피하며 개인의 정서와 심리적 가치를 강화해주는 장식품을 활용하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캐런은 복장으로 나이 들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도 가지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의 나이에 맞게 입고, 당신에게 정확히 맞는 감성을 입으라"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감원 검토' UBS, 권장 도서 목록 배포…테마는 '변화'

투자은행 UBS가 미국 지사 직원들에게 연례 권장 도서 목록을 배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체는 도서 목록의 테마가 '변화를 통한 성장'이라면서 UBS가 감원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도서 목록 작성자인 샘 켄들 기업 고객 솔루션 헤드는 직원들이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때 쉽게 읽을만한 책을 추려 최종적으로 10권을 권장 도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켄들 헤드가 지난 6일 배포한 이 목록의 서두에는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하거나 지적인 개체가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개체'라는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말이 실렸다.

매체는 적응을 통한 성장이 시대를 초월한 주제라면서도 금융권 감원 바람이 부는 상황이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권 감원 규모가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근 UBS도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UBS의 권장 도서 목록에는 동화 '샬럿의 거미줄'을 비롯해 19세기 해양 전투 역사와 관련한 '발포 중단'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포함됐다.

'불가사리와 거미', '한계비용 제로 사회' 등 자연 및 사회과학 관련 서적도 목록에 올랐다. (신윤우 기자)



◇ 1939년형 포르쉐, 잘못 알아들어 경매 중단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RM 소더비 경매에서 경매인의 어이없는 실수로 1939년형 포르쉐 '타입 64'의 경매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1939년형 포르쉐 '타입 64'는 당초 2천만달러(약 241억원)를 웃도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매인은 입찰가를 1천300만달러(약 156억원)에 시작했다.

하지만 최초 입찰가는 스크린에 3천만달러(약 362억원)로 표시됐고, 다음에는 4천만달러, 이후 7천만달러(약 844억원)까지 나왔다. 이 가격이라면 자동차 경매로는 역대 최고가가 될 상황이었다.

관중들은 포르쉐 가격이 엄청난 가격에 팔릴 기대에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경매인은 스크린 가격이 틀렸으며 최고가는 1천700만달러(약 205억원)라고 정정했다.

그는 "70이 아닙니다. 17입니다"라며 "아마도 제 발음 때문입니다. 지금은 1천700만달러입니다"라고 말했다.

경매인은 네덜란드 악센트로 발음했고 이를 스크린에 기입하는 사람이 경매인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13을 30으로, 14를 40으로, 17을 70으로 알아들은 식이다.

이후 경매는 1천700만달러에서 중단됐고, 판매사 측은 금액이 최저 예상 낙찰가보다 낮아 경매를 철회했다.

소더비 측은 이후 이러한 실수에 대해 사과했고, 고의는 없었으며 단지 방안의 흥분으로 불운한 오해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윤영숙 기자)



◇ SCMP "中 돼지고기 수요, 정점 찍었을 수도…늘 여력 얼마 없다"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정점을 찍어 더이상 수요가 늘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 14억명은 4천140만 톤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이는 2017년 4천100만 톤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며 사상 최고치인 2014년 집계치 4천250만 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INTL FC스톤의 다린 프레드리히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람들이 부유해질수록 중국인들의 고기 소비가 늘어난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시점을 넘어섰다"면서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다른 부유한 국가들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수준이며 이젠 더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9.8kg이다.

이는 한국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30kg과 유사한 수준일 뿐 아니라 미국 23kg, 호주 22kg보다도 많다.

한편 중국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4.3kg,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0.5kg으로 미국의 6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다.

매체는 중국인의 1인당 소고기 및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 2~3년간 사상 최고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직장은 자전거로 5분'…日 금융인 일하는 방식 변화

금융인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정장이나 유니폼을 입고 책상에 나란히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의 풍경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가족과 점심 식사를 할까. 매일 밤 9시에 귀가하니 같이 저녁을 먹기 어려우니까."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국제총괄부의 다케우치 도모유키씨는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케우치씨는 이날 도쿄도 무사시노시에 위치한 위성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일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지난 4월부터 자택 가까이에서 일을 하거나 외근 중 들릴 수 있도록 위성 사무실 운영을 시작했다. 대형 은행 가운데서는 첫 시도다.

다케우치씨가 일하는 위성 사무실은 집에서 자전거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보통 때는 버스나 전철 환승 등으로 약 1시간 이동해 도쿄 마루노우치 본점까지 가야 한다.

이와 같은 업무가 가능한 것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점포 업무 재조정으로 일부 점포에 잉여공간이 생겨난 덕분이다. 무사시노시의 위성 사무실도 미타카 지점의 일부분이다.

현재 은행은 요코하마와 오사카, 사이타마시 등 전국 10개의 위성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잉여공간이 생기면 위성 사무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문정현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