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채권(MBS) 입찰에서 대량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주택금융공사가 진행한 1조1천400억 원 규모 입찰에서 2년물 200억 원, 5년물 3천300억 원, 7년물 1천600억 원, 10년물 1천100억 원이 미매각 됐다.

미매각 구간 이외에 1년, 3년, 15년, 20년물은 입찰 물량을 채웠다.

전체 물량 가운데 5천200억 원만 매각되고 나머지는 주관사가 떠안게 된 셈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미매각이 전혀 없는 사례는 아니다"라며 "절대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2안심전환대출이 나올 경우의 MBS 물량을 예상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의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SK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교보증권이다.

MBS의 확정 발행금리는 국고채 금리의 3일 평균치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결정한다. 확정금리는 오는 23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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