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일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가 가팔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FOMC는 22일(미국시간으로 21일) 지난달 열렸던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은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 대로 7월의 금리 인하가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 향후 크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상하는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A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생각보다 덜 비둘기적인 것 같다"며 "금리 상승 재료이긴 한데 어제 이미 많이 올라서 제한적으로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FOMC 의사록은 매파적이라 약세요인"이라며 "다만 어제 주택 저당채권(MBS) 이슈를 소화하면서 손절도 나오는 등 시장이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어 오늘 하루만 봤을 때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월 연설을 대기하려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 심리적으로 어제 롱의 기세는 꺾였다"며 "FOMC 발언도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벨 부담은 항상 지속했기 때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7월 의사록은 과거 이슈고 현재는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참고는 하겠지만 향후 연준 행보와 관련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았던 것 같다"며 "연준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찰을 일으키는 게 오히려 더 금리 인하를 기대하게 만드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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