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200원대 정착 요인이 적은 만큼 저가매수 등이 유입되며 1,200원 부근에서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한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며 소폭 상승했다.

7월 FOMC 의사록은 위원 간 견해차가 존재했지만,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의사록 확인 후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했고, 뉴욕주가도 오르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 금리선물에 반영된 오는 9월 50bp 인하에 대한 기대도 0%로 줄었다.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8.1%, 동결 가능성은 1.9% 반영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겠지만, 달러 강세에 하단이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원이 1,200원 아래에서 정착하기에는 재료가 부족하다며 1,200원 부근에서 제한된 등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은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1.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2.50원) 대비 0.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20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1,200원 아래로 시도할 것 같다. 롱스탑이 많은데 이익 실현인지는 모르겠다. 최근 서울 환시는 다른 시장 영향이나 재료에 상관없이 역내 수급 따라 움직인다. 1,220원 고점에 대한 인식에 1,210원대에서 기존 롱 포지션이 이익 실현하는 모습이고 당국도 알게 모르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도 좋고 금리도 올라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인데 전일처럼 1,200원 아래 시도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4.00원

◇ B은행 차장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으로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 같다. 다만, 달러 강세에 하방은 경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원도 1,200원 밑으로 시도하겠지만, 1,200원대 정착 요인은 적다. 1,200원 초반에서 보합권 등락을 할 것이다. 위안화 보면서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6.00원

◇ C은행 과장

관망세가 지속할 것 같다. 어제도 비드(매수)가 두텁지 않은 가운데 역외 쪽에서 차익 실현이 강하게 나온 편이다. 오늘도 수급이 변수다. 1,200원 부근에서 지지력이 있고, 하회해도 저점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에 연동하며 제한된 변동성 보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5.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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