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제조업 부진이 확산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의 바퀴가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큰 상황임을 강조해왔다며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3분기 이내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글로벌 성장 둔화의 예외라는 주장이 있으나 여파가 경제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아히야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비농업 부문 고용이 악화했다며 지난 1월 6개월 이동 평균 고용자 수는 23만4천명이었으나 7월 들어 14만1천명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도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히야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및 관세 역풍이 잦아들지 않으면 기업 투자와 고용이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부담이 기업의 수익성을 훼손한다면서 결국 기업은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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