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여건 악화가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게 노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정성 확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장 불안 심화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보완하고 시장 불안이 우려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외 여건 악화가 한국의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게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외화 유동성은 양호한 상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에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이유로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주가와 환율이 다른 주요국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일본계 자금 동향에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일본계 투자자의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증권투자 잔액은 129억 달러다. 외국인 총 잔액의 2.2% 수준이다. 주식 비중은 2.3%, 채권 비중은 1.3%다.

일본계 외은 지점의 한국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은 23조3천억원으로, 전체 대출채권의 1.9% 수준이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39bp에서 지난달 28bp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지난 16일에는 31bp까지 소폭 올랐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올해 초 마이너스(-) 3bp였다가 지난달 플러스(+) 3bp로 높아졌다. 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올 초 62bp에서 지난달은 42bp로 낮아졌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규제 기준인 80%를 큰 폭으로 웃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일반은행의 외화LCR은 월평균 115%였고 특수은행은 98%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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